SPY ETF보다 IVV ETF를 추천하는 이유(SPY, IVV, VOO 비교)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주식 시작하기> 3탄으로 ETF 중 가장 기본적인 S&P500추종 3종(SPY, IVV, VOO)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세가지 ETF중 왜 IVV를 선택해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주식 시작하기>시리즈 1, 2탄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popeyeandolive.tistory.com/12?category=818708

미국주식 사는법1 - 증권사 선택하기(상)

https://popeyeandolive.tistory.com/13?category=818708

미국주식 사는법 2 - 키움증권(모바일), 원화주문, 예약주문 가이드

---

1. ETF(Exchange Traded Fund : 상장지수펀드)란?

 ETF는 S&P500, NASDAQ과 같은 특정 주가지수나 금, 채권, 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한 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말합니다. 즉 S&P500 ETF란 S&P500 지수 자체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TF의 장점은 액티브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으며, 코카콜라, 애플과 같은 개별 주식보다 안정적입니다. 

 

2. S&P500이란?

 

•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Standard&Poor's에서 개발한 미국의 주가지수입니다. Dow Jones 지수, NASDAQ 지수와 더불어 미국의 3대 주가지수로 불리며 이 중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가 바로 S&P500입니다.
•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Standard&Poor's가 엄선한 미국의 500대 대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움직이므로 이 지수는 미국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실제로 살아있는 전설 워런버핏은 이 지수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밝인 바 있으며, 본인이 죽은 뒤 아내에게 전 재산의 90%를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 S&P500 지수는 1957년 시작하였지만 1982년 8월 12일부터 공식적으로 기준 지수를 100으로 설정하여 재산출하였습니다. 2020년 8월 말 현재 S&P500지수는 3,484.55이며, 이는 1982년 8월 12일의 S&P500 시가총액보다 약 35배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참고: 우리나라에는 비슷한 지수로 KOSPI200 지수가 있습니다.)

 

※ S&P500 상위 10개사 목록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심지어 테슬라조차도 당장 입성은 입성이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선한결 기자

 

 

3. S&P500 추종 ETF 3종 비교(SPY, IVV, VOO)

구분	SPY	IVV	VOO
종목명	SPDR S&P500 ETF	iShares Core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발행사	State Street Global Adivisor	Blackrock	Vanguard
운용 규모	$302.79B	$216.82B	$162.51B
상장일	1993. 1. 22.	2000. 5. 15.	2010. 9. 7.
배당률	1.65%	1.93%	1.69%
운용수수료	0.09%	0.03%	0.03%
일평균 거래규모(45일 평균)	$18.46B	$0.9B	$0.9B
현재가(20.8.27)	$348.33	$349.76	$320.07

 

① 규모 : SPY

ETF 규모 Top 5 (출처 : etfdb.com) 

 S&P500 추종 ETF 3종의 운용규모 및 거래규모는 SPY, IVV, VOO 순서로 ETF 상장 순서와도 같습니다. 일일 거래규모가 클수록 시장가격과 공정가격 간의 괴리가 적게 발생하므로 거래 빈도가 잦은 경우 거래규모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PY의 거래량과 규모는 타 2종 ETF가 넘을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큰 편이지만, IVV나 VOO 또한 운용규모 및 거래규모가 미국시장 ETF 중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시장가격과  공정가격 간의 격차나 괴리 문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ETF의 규모는 미국 시장에 비해 상당히 작기 때문에 운용규모 및 일일 거래 규모가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

② 운용 수수료 : IVV=VOO

 SPY가 S&P500 추종 ETF의 대장격이지만 수수료가 가장 비쌉니다. SPY의 수수료는 0.09%로 IVV와 VOO 수수료의 3배에 달합니다. 물론 이는 액티브펀드 상품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거의 같은 상품을 파는 타사의 2가지 ETF 금융상품(IVV, VOO)에 비해 수수료가 3배 더 높으므로 투자 매력도는 떨어집니다.

 

* 참고: 아래 기사를 보시면, 얼마전 까지 IVV의 수수료는 0.04%였으나, 최근 S&P500추종 ETF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6월 25일 BLACKROCK이 수수료 인하를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VANGUARD의 VOO와의 수수료 경쟁에서 열위를 극복하였다고 보여집니다.

---

③ 배당률 : IVV

 

 배당률은 2020년 8월 27일 현재 기준으로 S&P500 추종 ETF 3종 중에서 IVV가 1.93%로 가장 높습니다. 배당률 또한 서로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작은 차이는 아닐 것입니다.

---

④ 포트폴리오 비교

 

 S&P500 추종 ETF 3종 모두 10개 섹터의 순서는 동일하고 각 섹터별 비율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테크주, 헬스케어주, 소비주, 금융주, 산업주 등의 순서가 동일함) 그리고 상위 10개 보유주식의 경우 SPY와 IVV는 동일하며 VOO만 다릅니다. SPY와 IVV의 경우 버크셔해서웨이, 존슨앤존슨, 비자, 프록터앤갬블 순서인데 반해 VOO는 존슨앤존슨, 버크셔해서웨이, 프록터앤갬블, 비자의 순서입니다. 따라서 상위 10개 보유 종목은 세 ETF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수 있으며 다만 구성비율이 다른데, SPY와 IVV는 이마저도 거의 비슷합니다.

---

⑤ 발행사 비교

 세계 3대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입니다. 우선 블랙록은 전세계 자산운용사 중 1위이며 운영하고 있는 자산의 총 규모는 6조가 넘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ETF 시장의 약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고요.

 아래 사진을 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iShares ETF의 규모가 $1,807B에 달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랙록의 대표 ETF가 iShares ETF이며 우리가 오늘 알아본 IVV가 바로 블랙록이 운영하는 ETF입니다.

 

 그 다음이 뱅가드입니다. 뱅가드 그룹은 자산운용 규모가 세계 2위이며, 최초로 인덱스펀드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뱅가드가 운용하는 미국 내 ETF의 규모는 $1,301B이며, 미국 시장내에서도 두번째 규모에 해당합니다. 앞에서 말한 VOO가 바로 뱅가드의 S&P500 추종 ETF이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세계 3대 자산운용사에 해당됩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93년도에 가장 먼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즉 SPY를 출시했으며 S&P500 지수 추종 ETF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기 때문에 현재 S&P500 지수 추종ETF 중에서는 규모와 일일 거래대금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4. 결론

Blackrock 의 IVV를 추천하는 이유는,

• 첫째로 낮은 수수료와 높은 배당률입니다. 수수료는 VOO와 더불어 가장 낮으며, 배당률은 SPY, VOO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경우 가장 낮은 수수료와 높은 배당률의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둘째로 ETF를 구성하는 주요 10대 섹터와 주요 10대 회사의 구성이 SPY와 거의 동일합니다. 각 섹터별, 회사별 비율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며 이는 쉽게 말해 SPY(거래량, 투자규모 압도적 1위)와 거의 동일한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마지막으로 발행사인 Blackrock은 세계 1위의 자산운용사입니다. 뱅가드와 스테이트스트릿 모두 뛰어난 자산운용사이지만, 1위는 블랙록이므로 결론은 IVV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 ETF 금융상품인 S&P500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별 주식을 투자하려면 해당 기업과 그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묻지마 투자는 안됩니다!) 반면 우리가 오늘 알아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앞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에 대한 고민(?)만으로도 투자에 대한 사전준비가 됩니다. 따라서 미국주식을 시작하신다면 우선 오늘 알아본 ETF를 통해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opeye-